中 총리 "디리스킹, 세계경제 회복 저해…동참 말아야"
[앵커]
미국이 대중국 의존에 따른 위험을 줄이자며 '디리스킹', 위험 제거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리창 중국 총리는 경제 관련 국제 포럼에서 디리스킹이 세계 경제 회복을 저해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이 세계 경제와 글로벌 이슈 논의를 주도하고자 마련한 일명 '하계 다보스포럼'
지난 2007년부터 랴오닝성 다례과 톈진을 오가며 해마다 열렸지만, 2019년을 끝으로 코로나19 탓에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개막식 기조연설에 나선 리창 중국 총리는 미국이 대중국 견제를 위해 새롭게 제기한 '디리스킹'에 각국 정부가 동참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습니다.
"우리는 인위적인 경제와 무역 문제의 정치화를 단호하게 반대합니다. 글로벌 산업 체인을 공동으로 유지하고 공급망은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원활한 흐름을 유지해야 합니다."
경제·산업의 위험 탐지는 기업이 가장 민감하고, 가장 큰 발언권을 가진 만큼 정부가 나설 일이 아니라고 강조한 것입니다.
리 총리는 앞서 지난 18일부터 엿새간 취임 후 첫 해외순방지로 독일과 프랑스를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디리스킹과 관련해 유럽의 주요 강대국인 독일과 프랑스의 오해를 해소하고 경제적 유대 강화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기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최근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 이후 미중 간 고위급 접촉은 가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다음 달 초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해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첫 고위급 경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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