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나이스' 오류…"용인 가능 수준 넘어" 비판
[앵커]
교육기관의 업무처리를 지원하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나이스'에서 오류 사태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천억 원이 투입된 사업인데도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는 등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나이스 4세대가 개통된 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비판은 확산되는 분위깁니다.
기말고사를 코앞에 두고 문제를 재출제하는 등 혼란이 이어지는 데다 개인정보 유출 문제까지 나왔기 때문입니다.
"용인 가능한 수준의 오류가 아니었습니다. 지필평가 정답표 유출은 이미 많이 기사화됐지만, 그외에도 수행평가나 출결 등 성적과 민감한 정보가 사라지거나 10년 전 정보가 뜨거나 타 학교 학생의 개인정보가 뜨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초·중등 교사 1,800여 명에게 새 나이스 시스템의 활용 소감을 물었더니, 응답자 대부분이 수행평가나 지필평가 입력 등 과정에서 오류를 경험했고, 업무를 다시 했거나 할 예정이라는 답변도 속출했습니다.
학사 일정과 생활기록부 업무에도 지장이 있다는 응답자도 많았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예견된 참사"였다며 이주호 교육부 장관의 사퇴까지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4세대 나이스 가동을 당장 중단하고 시급히 피해 상황과 이후의 대책, 명확한 해명, 관련자들에 대한 책임을 묻기 바란다. 교육부 장관은 당장 사퇴하고 관련자들을 문책하라."
실천교육교사모임은 교육부를 상대로 감사를 청구했습니다.
교육부는 4세대 나이스로 이관된 성적과 비교·검증을 할 수 있도록 3세대 나이스 자료 조회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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