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논란 6월 모의평가 '불수학'...국어는 평이 / YTN

YTN news 202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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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 배제의 신호탄이 된 6월 모의고사는 수학이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어는 평이한 수준이었는데, 킬러문항 배제와 이과 쏠림 현상 완화를 위해 수학 난도가 조정될 수 있다는 예측이 많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육부는 6월 모의고사 수학에서 '킬러문항'으로 공통 21번과 22번, 미적분 30번을 꼽았습니다.

모두 EBS 분석에서 오답률이 90%가 넘어선, 초고난도 문항들입니다.

킬러문항을 제외해도 오답률 80%대가 수두룩해 상당히 어려웠는데, 표준점수 최고점도 지난 수능보다 6점이나 많은 151점까지 치솟았습니다.

반면, 지나친 배경지식을 요구했다고 지적받은 국어는 평이한 수준이었습니다.

킬러문항으로 꼽힌 14번과 33번만 봐도 가장 많이 틀린 문제임에도 오답률 60%대로 수학보단 정답자가 훨씬 많았습니다.

영어 킬러문항 33번과 34번은 오답률 78%와 73.5%. 하지만 두 번째로 오답이 많았던 42번은 킬러 문항에서 빠졌습니다.

입시업계에선 킬러문항 논란에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차가 15점까지 벌어지면서 본 수능에선 수학이 다소 쉬워질 거로 예상합니다.

[김원중 /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 : 지금 워낙 초고난도 문항에 대해서 집중을 하고 있는 게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최고 표점이 지금 높잖아요. 그 두 가지를 분명히 의식하고 출제를 할 것 같거든요. / 그러면 표준 점수가 높지 않게 좀 조절할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약간 쉽게 될 것 같아요.]

탐구영역에선 과탐Ⅱ 표준점수가 치솟았습니다.

서울대가 과탐Ⅱ를 필수과목에서 빼면서, 최상위권 응시자가 줄어 응시생 간 성적 차가 커진 탓인데,

서울대는 과탐Ⅱ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하고 가점도 줘서 당락에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만기 /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 한 문제만 차이가 나도 큰데 근데 또 서울대학 같은 경우는 (과탐) Ⅰ·Ⅱ한 애들한테는 3점을 또 주거든요. / (과탐) Ⅱ·Ⅱ를 하면 5점을 줘요. / 5점의 가점이 보통 국어 수학의 1문제라고 치거든요. 그러면 (과탐에서) 20점 이상 차이가 나면 큰 거죠.]

이번 모의고사에서는 과탐과 미적분 응시생이 사탐과 확률과 통계 응시생을 처음으로 추월했습니다.

선택과목 표준점수 차이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점수 따라 학생이 몰리는 형국인데, 융합인재를 키우려는 통합 수능 취지와 달리 ... (중략)

YTN 김현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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