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최저임금 전원회의 퇴장...경영계 동결 요구 / YTN

YTN news 202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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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법정기한을 이틀 앞두고, 노동계가 신규 위원 위촉 문제로 8차 전원회의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노동계는 시간당 1만2,210원을, 경영계는 '동결'을 요구한 가운데, 본격적인 논의는 시작도 못 하고 끝이 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신지원 기자!

[기자]
네, 사회정책부입니다.


8차 전원회의,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최저임금위원회 8차 전원회의는 오늘(27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렸습니다.

다만, 근로자위원들이 모두발언 이후 전원 퇴장하면서 2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앞서 고공농성을 벌이다 구속된 근로자위원이 해촉되면서 한국노총이 새 위원을 추천했는데, 노동부가 이를 거절하면서 마찰이 빚어진 겁니다.

한국노총은 구속된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 대신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을 새로 추천했는데, 노동부는 두 사람이 '공동 불법행위로 수사받는 상태라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근로자위원 측은 대단히 무례하고 자의적인 해석이라며, 더 이상 최저임금 논의에 참여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원래 오늘 8차 전원회의에서는 최저임금 인상 폭을 논의할 차례였습니다.

업종별 구분 여부는 지난주 표결 결과 11대 15로 부결되면서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처럼 단일 적용하게 됐습니다.

노동계는 물가상승으로 실질임금이 줄었다며 내년 최저임금으로 시간당 1만2,210원을 요구했고,

경영계는 경제상황 악화를 호소하며 오늘 최저임금 동결을 요구했습니다.

정부가 다른 위원을 추천하라고 요구한 상태지만, 근로자위원들이 불응하면서 오는 29일 예정된 최저임금 법정기한이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대 노총이 오늘 서울 도심에서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죠?

[기자]
양대 노총은 각각 윤석열 정부가 노동탄압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한국노총은 오늘 오후 서울 남대문 일대에서 간부 결의대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동계와 대화할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동명 / 한국노총 위원장 : 윤석열 정권의 노동에 대한 선전포고에 대해 한국노총도 윤석열에게 전면적인 투쟁을, 전면적인 전쟁을 선포한다.]

민주노총은 오늘 오전 윤석열정권퇴진운동... (중략)

YTN 신지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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