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시작에 정부도 긴장…시설물 집중 관리

[앵커]

정부는 휴일에도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시설물 관리 강화에 나섰습니다.

특히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 대비태세를 점검했는데요.

행정안전부는 지자체가 보유한 이동식 물막이판, 모래주머니 등을 적극 배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폭우가 쏟아지던 작년 8월, 관악구 반지하에 살던 일가족 세 명이 안타깝게 사망했습니다.

이후 정부는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물막이판과 빗물받이 등의 설치를 확대했고, 올해 장마를 앞두고 반지하주택가 집중 관리에 나섰습니다.

반지하 주택에 설치된 물막이판입니다.

정부는 폭우를 대비한 이 같은 대비책이 잘 갖춰져 있는지 각 지자체에 점검을 당부했습니다.

"큰 도로에서 비가 많이 왔을 때 역류하는 이런 현상이 가끔 있었거든요. 이걸 함으로 인해서 걱정은 덜 수가 있죠."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가 보유 중인 이동식 물막이판, 모래주머니, 배수펌프 등 수방자재의 전진 배치도 당부했습니다.

또 짧은 시간 강한 강수에 대비해 도로변 빗물받이나 배수로의 낙엽, 담배꽁초 등 이물질을 사전 제거하도록 했습니다.

"시간 있을 때마다 계속 정비를 하고 자꾸 청소를 해야겠더라고요. 반 이상이 꽉 차서 기능이 상실된 데가 있더라고요."

정부는 '빗물받이 막힘 집중 신고'도 오는 10월까지 운영합니다.

주민들이 쓰레기로 막힌 빗물받이를 발견해 신고하면 지자체는 그 내용을 자동으로 접수해 신속처리할 방침입니다.

환경부는 상습침수구역 빗물받이를 청소하지 않는 지자체엔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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