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장마철이 돌아왔습니다.
특히 이번 장마는 예년보다 굵고 세찬 비를 길게 퍼붓는 '독한 장마'라고 합니다.
전국에 물폭탄이 쏟아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당장 장마 전선은 어젯 밤부터 이미 제주도에서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비구름대가 점점 북상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가 제주도에 가있습니다.
서상희 기자, 지금도 제주도엔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장맛비가 내리는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해수욕장은 어제 조기 개장했지만,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루종일 인적이 드문 모습입니다.
현재는 빗방울이 잠시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제주도에는 호우 경보와 강풍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오늘 제주에서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 당 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누적 강수량은 오후 5시 기준 남원읍 태풍센터가 190mm 서귀포가 143mm에 달하는데요.
관광객들은 우산과 우의를 챙기고 서둘러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우은영 / 관광객]
"비가 와서 오늘 일정이 많이 취소가 됐어요. 유람선도 못 타고 그래서 오늘 이쪽에 왔는데…비가 너무 많이 와서 아쉽습니다."
제주 산지에도 강한 비가 내리면서 영실 등 한라산 7개 모든 탐방로의 입산이 전면 통제했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었는데요.
삼각봉에서는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21m를 기록했습니다.
파도가 높아 일부 배편이 결항됐고 제주공항에는 갑작스럽게 바람의 방향의 세기가 바뀌는 급변풍 특보가 발효돼 몇몇 항공편이 지연됐습니다.
[박연경 / 관광객]
"비행기가 안 뜰까봐 걱정이죠. 다음날 출근도 해야 하는데, 출근 못할까봐 걱정이고 비행기가 떠줬으면 좋겠죠."
제주 지역에는 모레까지 최대 3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장마전선은 남부지방을 거쳐 북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김지향
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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