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전국이 본격적으로 장마 영향권에 들 전망입니다.
당장 내일 밤부터 거센 비가 내릴 수 있는데요.
시작부터 집중호우라, 걱정이 적지 않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34년 만에 가장 늦은 '지각 장마' 이번 장마는 내일 시작됩니다.
출발이 늦은 만큼, 시작부터 요란할 전망입니다.
중부지방과 전라도, 남해안은 50~100mm, 많게는 150mm가 내릴 걸로 보입니다.
문제는 집중 호우입니다.
일부지역엔 시간당 50mm의 물 폭탄이 우려됩니다.
양동이로 물을 퍼붓는 수준인데, 올해는 이런 집중호우가 빈번할 전망입니다.
올해 장마는 비의 양도 상당할 걸로 보입니다.
남쪽 북태평양 고기압의 힘이 커지면서, 장마전선이 한반도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장장 54일이나 이어진 긴 장마로 침수 피해를 본 서울 강남역과 도림천 등 주요 피해 지역은 올해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강병규 기자]
시민들은 휴식처인 하천이 장마로 불어나 지난해와 같은 인명사고가 날까봐 걱정하고있습니다."
[임종식 / 서울 관악구]
"암반 지역으로 돼 있어서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면 물이 급하게 늘어요. 그럴때는 완전히 위험하죠. "
전문가들은 산사태 예방 시설을 비롯한 각종 시설들을 철저히 점검하고, 가정에서도 막힌 배수구는 없는지 살펴보는 등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