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패션가 공략하는 ‘K-남성복’…까다로운 유럽 시장 개척

채널A News 202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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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션의 도시 파리에 K-남성복이 떴습니다.

내년 봄·여름 남성복 패션위크에 우리나라 브랜드들이 참여해서 까다로운 유럽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반응이 좋습니다.

파리에서 조은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세계 곳곳에서 온 패션 바이어들이 옷의 패턴을 살피고 재질을 확인합니다.

옷의 마감 부분을 확인하고 카메라로 찍어두기도 합니다.

이들이 찾은 곳은 한국의 남성복 디자이너 브랜드 전시관입니다.

[보리스 프로보스트/수주 전시회 CEO]
"한국인들은 매우 창의적이에요. 날카롭고 유럽적인 아름다움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20일부터 개최된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에서 세계 유명 백화점 바이어들이 옷을 주문하는 전시회가 열렸는데, 한국 브랜드 6개가 참여했습니다.

한국 디자이너들은 남성미 강한 디자인과 한국적인 패턴으로 까다로운 유럽 바이어들의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적 문양, 자연스럽게 올 풀린 마감 등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합니다.

[어니스트 스테인/벨기에인 바이어]
"창의적이고 젊은 세대들을 타깃으로 해서 제가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팔기 좋아요."

관심은 계약으로 이어집니다.

[박종철/ 남성복 디자이너]
"(바이어와) 계약이 90%가 (진행)돼서 파리의 3대 쇼룸에 들어갈 것 같아요."

파리 패션위크를 통해 현지에 정착한 한국 남성복 브랜드의 매출도 늘고 있습니다.

[마리앙 곡스/파리 한국 남성복 디자이너 매장 직원]
"팬데믹 이후 파리에 기존 고객에다, 새로운 방문객들이 더해져 최근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임기정/섬유 무역회사 대표]
"(한국은) 산업화에 의한 (섬유) 생산국이었다가 이제는 창작을 선도할 가장 큰 인프라를 갖고 있습니다."

4대 패션쇼가 열리는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미국에 대한 지난해 의류 수출액은 4509억 원으로, 4년 전보다 19% 가량 늘었습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조은아입니다.

영상취재 : 이수연(VJ)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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