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IS전사”…6년 만에 법정 선 파리 연쇄테러범

채널A News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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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났던 최악의 연쇄 테러를 기억하시는지요?

테러범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에 대한 재판이 어제 처음 열렸습니다.

법정에서 어떤 발언을 했는지, 염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악몽같았던 2015년 늦가을 프랑스 파리.

테러범들이 축구 경기장 밖에서 폭탄조끼를 터뜨리고 콘서트장에서는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당시 파리 시내 6곳에서 일어난 동시다발 테러로 13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시 9명의 테러범 중 8명은 자살하거나 경찰에 사살됐습니다.

살라 압데슬람도 폭탄조끼를 입고 있었지만 살아남았고, 벨기에로 도주했다 4개월 만에 체포됐습니다.

자신을 이슬람국가, IS 조직원으로 주장한 유일한 생존자 압데슬람이 사건 발생 6년 만에 파리 법정에 섰습니다.

변호사 330여 명이 참여하고 사건 기록만 100만 장에 달하는 프랑스 현대사 사상 최대 규모의 재판입니다.

19개 국적을 가진 300여 명의 피해자들을 조사하는데만 6년이 걸렸습니다.

[장 카스텍스 / 프랑스 총리]
"이번 재판에서 테러 위협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우리의 결의를 다시 확인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압데슬람은 "IS 전사가 되려고 직업을 포기했고, 알라 외엔 신은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범행에 대해선 묵비권을 행사했습니다.

[도미니크 / 테러 희생자 어머니]
"사건에 대해 말하지 않을 것을 예상했고 그에게 아무 기대도 없습니다."

올랑드 전 대통령도 증인석에 섰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 프랑스 전 대통령]
"저는 희생자들과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이 묻는 모든 질문에 대답할 것입니다."

미국의 9.11 테러만큼 최악의 유럽 참사로 기록된 11.13 테러.

역사적 단죄는 이제 시작입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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