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 초반 흥행은 성공…5년 유지 관건

연합뉴스TV 202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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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약계좌 초반 흥행은 성공…5년 유지 관건

[앵커]

5년간 적금하면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자가 1주일 만에 7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금리가 짜다는 지적에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데,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 청년들의 중도해지를 막는 것이 관건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만 34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 정책 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

지난 15일 출시 후 가입 신청자는 7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상품 출시 전 금융당국은 가입자수를 300만 명으로 예상했는데, 일주일여 만에 4분의1이 찬 셈입니다.

이제 정책목표 달성을 위한 관건은 유지율입니다.

5,000만원을 모으려면 5년간 매월 70만원씩 넣어야 하는데 사회초년생으로선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정부 때 만들어진 청년희망적금도 출시 당시에는 일부 은행 앱이 마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은 가입자 4명 중 1명꼴로 적금을 해지한 상태입니다.

"기간은 짧게 3년으로 해서 소분해서 20만원, 30만원, 50만원 하고 있어요. 여행 갈 때라던가 혹여나 아플 때, 적금하는 금액 말고 급여 남은 잔액에서 부족할 때는 소분해서 모아둔 적금을 깨요."

한국은행에 따르면 30대 이하의 대출 잔액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27.4% 늘었는데, 이는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대내외 경기 상황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금리마저 급등한 만큼 청년들 주머니 사정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단 얘기입니다.

"취업 활동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는 분들은 '그림의 떡'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취업 활동하는 데도 지원을 해주는 정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금융당국은 청년도약계좌 가입자가 급전이 필요한 경우 계좌를 담보로 연 6~7%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하지만 금리가 높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mail protected])

#청년도약계좌 #적금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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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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