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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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지원금 많은 관심…韓요구 수용여부 아직"

연합뉴스TV 202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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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지원금 많은 관심…韓요구 수용여부 아직"

[앵커]

미국 정부가, 자국의 반도체 지원금에 많은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신청해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원금을 받더라도 중국 내 반도체 증산을 허용해달라는 한국의 요구에 대해선 아직 답하기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은 자국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는 기업에 총 50조 규모 보조금 지원을 예고하고, 지난 2월부터 투자의향서를 받고 있습니다.

지원금 정식 신청 전에 기업들의 수요를 알아보려는 것입니다.

미 상무부는 지금까지 미국은 물론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400개에 육박하는 기업이 의향서를 제출했다면서 신청하는 모든 기업이 지원금을 받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원금 심사 기준에 자국의 국가안보를 최우선 고려요소로 제시했고 1억5천만달러 이상 초과이익은 미국 정부와 공유해야 한다는 조선도 붙였습니다.

과도한 조건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지만, 미측의 설명대로라면 그럼에도 많은 기업들이 지원금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은 보조금을 받게 될 경우 중국 내에서의 반도체 생산을 10년 간 5% 넘게 증산하지 못하게 하는 가드레일 규정도 마련했는데 이에 한국 정부는 증산 규모를 10%로 늘려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미 상무부는 요구사항을 수용할 지 여부에 대해 아직 답하기 이르다며 제기된 모든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은 반도체 생산시설에 이어 반도체 소재·장비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 계획도 공개했는데, 생산시설과 마찬가지로 초과이익 공유 등의 기준이 그대로 적용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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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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