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수도' 전남 보성에 있는 미술관은 작지만, 샤갈과 앤디 워홀 등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기획전시회를 열고 있는 이 미술관이 올해는 처음으로 소장 작품과 디지털 기술의 만남을 시도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녹차 고을의 미디어 아트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해발 5백여 미터의 주왕산 자락에 둥지를 튼 미술관입니다.
오지호 화백의 대표 작품 가운데 하나인 바다 풍경 '해경'이 디지털 기술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한가로운 모습의 바닷가 배가 파도가 칠 때마다 일렁이는 물결에 춤을 춥니다.
[이이남 / 미디어 아트 작가 : 바쁜 일상에서 '멈춤'하고 생각하고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풍경과 자화상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고 드리고 싶었습니다.]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의 '박연 폭포'.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가 때 이른 무더위를 날려줍니다.
'인왕제색도'도 청와대가 살짝 더해져 거듭났습니다.
고흐의 자화상과 조선의 대표 수묵화, 산수화가 3차원 옷을 입고 살아서 꿈틀거립니다.
[신민영 / 보성 우종 미술관 학예연구사 :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녹차의 고장 보성의 우종미술관에서 전시도 관람하시고 좋은 추억도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미디어 아트는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K-관광 국제 로드 쇼'에서도 한몫했습니다.
세계 최대의 고해상도 LED 스크린이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을 화려하게 장식한 겁니다.
[이이남 / 미디어 아트 작가 : 하루 이동 인구가 7만여 명이 넘습니다. 그 중요한 장소에서 우리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 예술을 미디어 아트로 재해석한 작품을 런던 아우터넷에서 전시를 갖게 됐습니다.]
대하소설 '태백산맥'에도 등장하는 '조성' 들녘을 내려다보며 꽉 막힌 가슴을 탁 트이게 해 줄 미디어 아트 전시회는 오는 8월 말까지 이어집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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