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소수자 축제 다시 말해 퀴어 축제로 대구시청과 경찰이 마찰을 빚었는데요.
오늘 오전 대구경찰이 대구시청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경찰은 대구시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압수수색이고, 퀴어축제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네, 대구경북취재본부입니다.
오늘 경찰이 대구시청을 압수수색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전 9시부터 경찰 수사관 20여 명이 대구시청 동인청사에 대한 압수 수색을 시작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시청 공무원들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고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대구시청 공보관실에 있는 뉴미디어팀을 집중적으로 수색하며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22일 대구참여연대는 홍준표 시장과 대구시 유튜브 담당 공무원 등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대구시가 공식 유튜브 채널인 '대구TV'를 운영하면서 홍 시장 관련 영상을 지나치게 많이 올렸다는 겁니다.
특히 '파워풀 홍시장'이라는 코너까지 따로 만들어서 홍 시장의 업적을 강조한 영상을 올렸는데요.
영상에 담긴 내용이나 주제가 대구시정 홍보보다는 홍 시장 개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공직선거법 위반 지적이 나왔습니다.
또 공직선거법은 지방자치단체장은 지자체 홍보물을 분기별로 1종, 1회를 초과해 발행, 배부 또는 방송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홍 시장과 대구시청 공무원이 이런 내용이 담긴 공직선거법을 어겼다는 고발에 따라 경찰이 압수 수색에 나선 겁니다.
다만 그 시점이 조금 묘합니다.
엿새 전, 대구에서는 성수자 축제인 퀴어 문화 축제가 열렸는데요.
이 과정에서 도로 점용 허가 없이 하는 축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대구시와
집시법에 따라 정당하게 신고된 행사는 보장해야 한다는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경찰과 지자체의 유례없는 충돌에 홍 시장은 SNS를 통해 대구경찰청장에게 책임을 묻겠다며 강하게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이 다른 건을 두고 압수 수색을 한다는 해석이 나오는 겁니다.
다만 경찰은 퀴어 축제와 이번 압수 수색은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압수 수색과 관련한 영장 신청은 지난 9일에 이뤄졌고, 법원의 영장 발부는 지난 16... (중략)
YTN 이윤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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