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성 옌볜에서 야생 백두산 호랑이 4마리가 떼 지어 출몰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정오쯤 옌볜 춘화진의 한 산길에서 호랑이 4마리가 길을 막고 있는 장면을 훈춘 시민 멍 모 씨가 촬영했습니다.
멍 씨는 "호랑이 4마리가 산길을 막고 있어 운전하던 차를 멈추고 지나가기를 기다렸다"며 "10여m 떨어진 곳에 있던 호랑이들은 놀라는 기색 없이 차 안을 2분가량 살핀 뒤 천천히 숲 속으로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4일쯤에도 이 산길에서 호랑이를 본 적이 있다"며 "그때는 한 마리였고, 마주치자마자 숲 속으로 달아났다"고 전했습니다.
이 지역은 동북 호랑이·표범 국립공원 지역으로 호랑이 출현이 빈번하지만,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호랑이 특성상 4마리가 떼 지어 출몰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국가임업국 동북 호랑이·표범 관측연구센터 펑리민 부주임은 "이들은 어미 호랑이와 새끼들"이라며 "새끼들은 태어난 지 1년가량 됐으며 통상 생후 1년 반이나 2년 정도가 되면 어미를 떠나 독립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 접경인 중국 동북 지역에는 각각 60여 마리의 백두산 호랑이와 표범이 서식하며, 개체 수가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은 2021년 10월 지린성과 헤이룽장성 일대 1만4천100㎢를 야생 백두산 호랑이·표범 국가공원으로 지정했습니다.
YTN 김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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