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까지 언급하며, 정치권에 거론되는 내년 총선 '검사 공천설'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혁신위가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간 민주당 역시, 공천을 놓고 계파 간 기 싸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당 안팎에서 끊이지 않는 '검사 공천설'에 대해 그럴 일은 없을 거라고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특히, 용산의 뜻도 똑같다며, 자신의 발언에 더 힘을 실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검사 공천하겠다, 검사 왕국 하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제가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용산의 뜻, 대통령도 마찬가지 아니시겠습니까.]
공개석상에서 잇따라 부인해도, 이른바 '검사 왕국'에 대한 당내 우려가 가시지 않자 윤석열 대통령도 민심에 부합하는 공천에 동의한다는 걸 강조한 겁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많은 분들이 용산에서 오더가 내려와서 낙점하고 낙하산 할 것이다. 그래서 검사가 여기저기 마구 박힐 것이라고 하는데 그런 일 없습니다.]
윤 대통령과 수시로 만나고 통화하는 등 신뢰 관계가 쌓여 있다며,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기 선대위 구성 등 '김기현 체제 흔들기'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공천 등을 둘러싼 내부 잡음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이는데, 민주당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공천 기득권 혁파를 개혁의 기치로 내건 혁신위의 활동 방향을 놓고 벌써 계파 간 신경전이 불거지는 모습입니다.
당장 비명계를 중심으로 지난 1년 이재명 지도부와 대선, 그리고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어떤 문제에 대한 제한 없이 전면적으로 당을 한번 들여다볼 기회가 반드시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마지막 시점이 온 것 같고요.]
표면적인 이유는 제대로 된 쇄신이지만, 결국, 내년 총선 공천권을 이재명 대표가 쥐고 있다는 현실과 맥이 닿아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같은 이유로 친명계에선 현 지도체제 아래에서 안정적인 혁신을 위해, 비명계의 비판에 견제구를 날리고 있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제가 친명계 핵심인데 (혁신위에) 아... (중략)
YTN 박광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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