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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에 순자산 급감…"가계부채 관리해야"

연합뉴스TV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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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에 순자산 급감…"가계부채 관리해야"
[뉴스리뷰]

[앵커]

부동산 경기 둔화로 빚을 낸 가계들의 갚을 능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가 경제의 뇌관이 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오는데요.

경기 회복마저 늦어지면서, 특히 자영업자 중에서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한은은 경고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4,000세대 아파트가 있는 이 지역에서는 올해 평균 호가보다 1억원 이상 낮은 급매물이 잇따라 등장했습니다.

그래도 쉽게 거래가 되지 않는 게 요즘 시장의 분위기입니다.

"전세 세입자들 돈 빼줘야 되잖아요. 그런 집들, 돈을 빼줄 수 없으니까 파는 거예요. 싸게. 30평대 같은 경우는 급매 내놔도 아직까지는 쉽게는 잘 안 팔리니까…."

주택 가격의 급격한 조정은 1년 3개월 새 가계 순자산을 5,000만원이나 감소시켰습니다.

이는 전세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고, 한은은 올해 보증금 반환이 어려운 임대가구가 전체의 7.6%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경기 및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 국제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 등은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자산은 줄었는데 고금리가 이어지자 빚 갚기 어려운 고위험가구 비중도 2.7%에서 5%로 껑충 뛰었습니다.

금융기관 자산건전성이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지만 저축은행 등은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도록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GDP 대비 비중이라든지 가계부채 비율을 더 상승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 나가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한은은 경기 회복이 더딜수록 빚으로 코로나19를 견뎌온 자영업자들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 이들이 빚 부담에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게 하반기 경제정책의 주요 과제가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mail protected])

#부동산 #자영업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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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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