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람한 ’냉천’ 정비공사, 지난달 말에야 착공
공사 끝나려면 2년…하천 폭 넓히는 작업 착수
공사 덜 끝난 채 장마철 두 번 나야…주민 불안
7시간 만에 340mm 넘는 ’물 폭탄’, 곳곳 침수
YTN은 장마철을 앞두고 지난해 발생한 수해 현장을 찾아 점검하는 기획 보도를 이어갑니다.
오늘은 태풍 '힌남노'로 막대한 피해를 본 경북 포항시를 찾았는데요.
당시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인 '냉천'이 범람하면서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덮쳐 7명이 숨지는 참사가 있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경북 포항시 냉천에 나와 있습니다.
범람한 하천 정비 공사가 시작됐는데,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은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범람하면서 큰 피해를 줬던 포항 냉천입니다.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하천 좌우 바닥을 깎아내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이 공사, 시작된 지 이제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습니다.
수해가 일어났던 게 지난해 9월이니까 거의 10개월 만에 공사를 시작한 셈인데요.
예산 문제로 작년에는 응급 복구 정도만 이뤄졌고, 제대로 된 정비를 시작조차 못 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계획을 잡고 행정 절차를 밟느라 다섯 달을 허비했고, 결국 지난달 말에야 첫 삽을 떴습니다.
복구공사가 모두 끝나려면 앞으로 2년이 남았는데요.
지금은 진행하는 공사는 하천 가장자리 흙을 긁어내서 폭을 넓히는 과정입니다.
장마철을 앞두고 물이 잘 빠지도록 하기 위한 응급처치입니다.
바꿔 말하면 응급처치만 가지고 앞으로 두 번이나 더 장마철을 나야 한다는 겁니다.
공사를 맡은 경상북도는 우선 최대한 기간을 줄이고, 그래도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제방을 쌓는 등 다른 대책도 마련해 피해를 방지할 계획입니다.
하천이 범람하면서 인명피해가 났던 아파트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포항에는 오늘 아침부터 다시 비가 내렸습니다.
사고 이후 열 달이 지났지만, 주민들은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이면 혹시나 또 물이 넘치지 않을까 바깥만 쳐다보며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태풍 '힌남노'가 이곳 포항을 휩쓸고 지나간 건 지난해 9월입니다.
불과 일곱 시간 만에 34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곳곳이 물에 잠겼는데요.
특히 앞서 본 '냉천'이 범람하면... (중략)
YTN 김근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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