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트 바이든 기소…2년 동안 소득세 미납 혐의
마약 중독 상태 권총 소지 혐의…불기소
트럼프 "중범죄자에게 교통 위반 딱지 발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둘째 아들 헌터 바이든이 탈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헌터 측은 혐의를 인정하기로 검찰과 합의했는데, 공화당은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비난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헌터 바이든은 지난 2017년과 2018년, 소득세를 내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헌터 측은 혐의를 인정하고 재판하지 않기로 검찰과 합의했습니다.
검찰은 대신 집행유예를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체납 세금 120만 달러는 이미 국세청에 냈습니다
징역 10년형이 가능한 마약 중독 상태에서 권총을 소지한 혐의는 기소되지 않았습니다.
2년 동안 마약을 끊고 총기를 소지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었습니다.
약물 중독 재활 절차를 밟으면 기소 기록조차 남지 않게 됩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저는 제 아들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기자: 대통령님, 그가 형량 거래하도록 격려했나요?) …….]
지난 8일, 기밀문서 유출 혐의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범죄자에게 교통법규 위반 딱지를 끊어줬다며 맹비난했습니다.
공화당도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케빈 매카시 / 미 하원의장 : 당신이 대통령의 유력한 정적이라면, 법무부는 가두려 할 것입니다. 만약 대통령의 아들이라면 달콤한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헌터 바이든은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한 야당의 단골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생길 논란을 줄이기 위해 혐의를 인정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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