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에 장마…취약계층·영세상인 '첩첩산중'
[뉴스리뷰]
[앵커]
올해는 지난해보다 수도권 폭염특보가 일주일 빨리 내려졌죠.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음달부터는 장마와 폭우가 예고돼있습니다.
취약계층과 영세상인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문승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의 텐트촌.
더운 열기에 벌써부터 텐트촌 주변에선 쓰레기 악취가 진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공간도 마땅치 않습니다.
"대합실에서 씻든가 아니면 저기 쉼터…. 여기 올라가 있어요, 대합실. 대합실이나 2층에 아이파크 몰이나."
"(더위를 어떻게 식히세요) 그냥 이 안에 가만히 있어요. (선풍기 없는 것 같은데) 없어요."
관할 구청에서도 매주 텐트촌을 방문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잘 계신지 일단 확인을 하고. 그 다음에 구청에서 지급하는 얼음물 정도 갖고 나와서…."
장마가 시작되면 텐트가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텐트촌 주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렇게 높이가 낮은 텐트들은 폭우가 오면 물이 안으로 찰 위험이 있습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손님들의 발길이 끊길까 걱정입니다.
"어제는 날씨가 더워서 안 되고 비가 와도 안 되고, 요새는 날씨의 영향을 너무나 많이 받아요."
장마와 폭우는 채소나 어류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배가 나가질 못하잖아요. 물건이 귀해지고 물건값은 올라가고 장사는 좀 안 되고…기상 이변 때문에 비도 더 많이 내리고…."
이르게 찾아온 폭염과 곧 들이닥칠 장맛비에 시장 상인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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