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북, 위성 재발사 예고…블링컨 "중, 대북역할 촉구"
북한이 전원회의에서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를 가장 엄중한 결함으로 꼽으며 이른 시일 내 발사체를 다시 발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위성발사 실패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위원장은 전원회의에 참석했지만, 연설 모습이나 발언 내용은 보도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5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시진핑을 만나 북한이 대화에 나서도록 압박해 달라며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는데요.
관련 내용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북한이 이달 상순에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던 제8차 전원회의가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열렸는데요. 전원회의가 끝난 다음 날 공개가 됐습니다. 우선 위원님이 보실 때 이전과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상반기 사업을 결산하는 전원회의에서 경제성과보다는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를 비중 있게 다뤘는데요. 특히 북한 주민들이 보는 대내용 매체에서 위성 발사 실패를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찰위성 발사 실패를 부각시킨 이유, 숨길 수 없다고 판단했을까요?
김정은 위원장이 전원회의에 참석을 했지만, 종료 후 연설이나 발언이 보도되지 않은 것이 눈에 띕니다. 정부도 김 위원장의 연설 내용이 보도되지 않았던 사례는 당대회와 겹쳐서 했던 전원회의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처음이라고 밝혔는데요. 보도를 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연설을 하지 않은 것인지,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김정은 위원장이 위성 실패 후 처음으로 전원회의를 통해 모습을 공개했는데요. 건강 이상설이 제기될 만큼 얼굴이 심하게 붓고 얼굴에 뾰루지 같은 것도 보였습니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은 그동안 여러 차례 제기가 됐는데요. 이번엔 정찰위성 실패와도 관련이 있을까요?
북한 매체들은 전원회의 보도 내용 중 발사 준비 사업 책임자들의 무책임성이 신랄하게 비판됐다고 전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위성 발사 관여 실무자들을 비판만 하고 문책은 하지 않았다고 보면 될까요. 이들을 문책하면 재발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주석단에 북미 협상과 남북정상회담을 이끌었던 김영철 전 노동당 대남비서가 2년 만에 당 통전부 고문이란 자리로 복귀를 했는데요. 이건 어떤 의미라고 봐야 할까요?
'대남 강경파' 김영철과 함께 '경제통' 오수용도 당에 복귀했는데요. 1944년생으로 팔순을 바라보는 노장입니다. 극심한 식량난에 봉착한 북한이 베테랑을 기용한 것이라고 봐야 할까요? 올드보이의 귀환, 어떻게 보시나요?
이번엔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시진핑 주석이 만난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미중 관계나 지금의 한반도 정세를 감안할 때 굉장히 의미 있는 만남이었는데요. 먼저 시진핑 주석이 상석에서 회의를 주재하듯 중앙에 있고 양쪽에 블링컨 장관 일행과 친강 외교부장이 앉았는데요. 2016년 폼페이오 장관을 면담했을 때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시주석과 미 블링컨 국무장관의 면담 모습, 어떻게 보셨나요?
시 주석과 블링컨 장관은 이날 만남에서 미중 관계를 안정화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했습니다. 친강 부장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하기로 하는 등 양국 고위급 외교 채널도 가동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미중 관계가 개선이 된다면 북한의 태도가 지금까지와는 달라질 수도 있을까요?
블링컨 장관은 중국은 북한이 대화에 나서도록 압박할 수 있는 '특별한 위치'에 있다며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 역할론도 언급했는데요. 중국이 어느 정도로 나서서 북한을 설득할 거라 보시나요?
마지막으로 한미가 현지시간으로 20일 워싱턴에서 고위급이 직접 참여하는 사이버안보 회의를 개최합니다.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체결된 후속조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한미 사이버안보 전문가들이 만나 회의를 하는 것은 처음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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