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빠른 서울 ‘폭염특보’…“7, 8월 어떻게 버티나”

채널A News 2023-06-18

Views 151



[앵커]
뉴스A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서울에 올 들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 하루 30도를 훌쩍 넘는 때이른 불볕더위가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내일은 더 덥습니다.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치솟는다고 합니다.

살갗이 따가울 정도의 땡볕 더위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강원 동해안에는 여름 밤의 불청객, 열대야도 찾아왔습니다.

첫 소식, 강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뜨겁게 달아오른 도로를 식히기 위해 물이 뿌려집니다.

열화상카메라로 물이 분사되지 않은 도로와 비교해봤습니다.

시뻘겋게 보이는 도로 표면온도는 50도에 달했고 물에 젖은 도로는 푸른색으로 3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서울 낮 평균기온은 32도를 넘어섰고 동작구는 최고 34.4도를 기록했습니다.

[김은채 / 서울 은평구]
"너무 더운데 손풍기 해도 더운 거 같아요."

[최석천 / 경기 수원시]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애들도 힘들고 저희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체감기온이 이틀째 33도 이상 유지되면서 오늘 서울 전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올해 첫 서울에 내려진 폭염특보로 지난해에 비해 1주일 더 빨라진 겁니다.

주말을 맞아 전국 계곡이나 해수욕장에는 때이른 더위를 피하려는 인파들로 북적였습니다.

[장서원 / 서울 마포구]
"물에 들어가니까 시원하고 좋아요."

[지애리 / 강원 춘천시]
"속까지 아주 시원한 것 같아서 너무 좋고요. 기분도 너무 상쾌해요."

오늘 낮 경기 여주 36.2도, 강원 춘천이 34.7도를 비롯해 경북, 전남도 34도 안팎을 나타냈습니다.

강원 동해안에선 이틀째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김수경 / 강원 양양군]
"막상 열대야가 찾아오니까. 7, 8월은 어떻게 버텨야 되나 걱정이 먼저 들었습니다."

내일도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서울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치솟아 평년보다 7도 가까이 높을 전망입니다.

이번 더위는 화요일인 모레, 남부지역에서 비가 시작되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박찬기 김건영
영상편집: 김지향


강경모 기자 [email protected]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