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야권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염수를 아예 '핵폐수'라고 이름 붙이면서 대대적인 여론몰이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이에 맞서 여권은 해양 수산물 방사능 조사를 늘려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괴담에 적극 대응하는 등 정면 돌파를 예고했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과 정부, 국민의힘이 오늘 오후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해양 방사능 조사 지점을 늘리고, 세슘·삼중수소 농도 분석 주기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검사 체계도 '유통 이후'에서 '유통 전'으로 바꿔 국내산 전 어종을 검사할 예정입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국민의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오염수 처리의 과학적 안전성을 철저히 검토하고, 수산물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습니다."
허위사실 유포를 막기 위해 다음달 초부터 포털에 관련 검색어를 입력하면 수산물 방사능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의도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과학에 기반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하겠습니다."
야권은 '핵 폐수'로 이름 붙이며 주말 내내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핵 오염수라고 해서 고발한다고 하니까 앞으로 아예 핵 폐수라고 불러야겠습니다."
오염수 방류를 우려하며 보낸 초등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의 편지를 공개한 이재명 대표는 "우리 바다와 밥상을 꼭 지켜내겠다"며 대여 공세 강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조성빈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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