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보다]“경제효과 월드컵 4배”…도약 위한 엑스포 유치전

채널A News 202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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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대로 2030년 세계 박람회, 월드 엑스포 개최국 결정까지 5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미래 세대에 자극과 영감을 주는 엑스포는 유치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국제적 위상이나 문화적 저력을 알릴 수 있는 국가 브랜드 상승 기회인 동시에 막대한 경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함께 유치전에 뛰어든 나라들 모두 각자의 장점을 어필하면서 막판 스퍼트를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세계를 보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로마의 밤 하늘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인체비례도가 펼쳐집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방문에 맞춰 콜로세움 위에 드론 5백대를 동원한 이탈리아 정부는 유구한 역사와 최첨단 기술을 강조했습니다.

[안토니오 타자니 / 이탈리아 외교부 장관]
"이탈리아 정부는 2030년 엑스포 후보국으로서 유치전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BIE(국제박람회기구)의 가족이고 활발한 회원국입니다."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 우크라이나까지 2030년 엑스포 유치 경쟁국은 모두 4개국.

개최국 선정을 5달 앞두고 사실상 부산과 사우디 리야드가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 도시 모두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부산은 친환경 이동 수단, 해수면 상승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해상도시 조성을 내세우며 글로벌 위기 대응을 강조했고 리야드는 '오일머니'를 투입한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엑스포에 접목했습니다.

[디미트리 케르켄세스 / 국제박람회기구 사무총장]
"(리야드가)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엑스포 프로젝트가 이 도시의 개발 아이디어와 잘 들어맞고…"

1851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엑스포는 전화기, 자동차 같은 당대 혁신적인 발명품 전시장 역할을 해왔습니다.

엑스포는 크게 2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부산이 이번에 도전하는 등록 엑스포는 전시 규모에 제한이 없고 최대 6개월까지 행사가 이어져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꼽힙니다.

반면 규모가 작은 인정 엑스포는 개최 기간도 짧습니다.

1993년과 2012년 대전과 여수에서 열린 엑스포가 여기에 속합니다.

일본은 1970년부터 세 차례 등록 엑스포를 유치했고 중국은 2010년 상하이 엑스포로 우리 돈 약 110조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엑스포가 열리면 우리나라 인구보다 많은 5050만 명의 방문객과 61조 원의 파급 효과를 기대합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4배 가까운 규모입니다.

[윤상직 /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국가적으로도 굉장히 큰 경제적 효과를 가져 올 뿐 아니라 그동안 국제사회로부터 받았던 도움을, 미래를 위해서 보답하는 (의미입니다.)"

이번주 총회에서 공개되는 실사단 보고서에는 사우디가 숙박과 인프라에서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은 가운데 부산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79개 회원국 표심을 얻기 위해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는 유치 경쟁으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세계를 보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


이다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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