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국회연설 대결…"정치 개혁" "국정 실패"
[뉴스리뷰]
[앵커]
다음 주부터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예정돼 있습니다.
내일(19일)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모레(20일)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본회의장 연단에 차례로 오르는데요.
여야가 외교, 경제, 정치 등 국정 전반에 걸쳐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제, 정치, 외교 등 5개 분야에 걸쳐 윤석열 정부의 1년을 비판할 예정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우크라이나 탄약 지원 논란 등을 언급하면서 미국·일본 일변도의 외교 정책이 국익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편을 들어서 일본을 홍보하고…."
이어 이태원 참사 대응, 언론 통제 등에 대한 비판도 제기할 방침입니다.
이 대표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추경안과 대전환 시대 장기 과제 등 민주당의 역할도 함께 제시해 '대안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할 계획입니다.
이튿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대 정치개혁을 주제로 연설에 나섭니다.
당론 채택 예정인 국회의원 정수 축소와 함께, 각각 이재명 대표와 김남국 의원을 겨냥한 불체포특권 포기,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내세워 야당을 압박할 계획입니다.
"불체포특권 같은 구시대적 특권 포기를 말로만 하는 민주당과는 달리 우리 당은 실천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실천하겠습니다."
다만 여소야대 국면인 만큼 입법의 키를 쥔 야당에 협조를 요청하는 발언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김 대표는 지난 1년을 비정상이 정상화된 시간이었다고 규정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과를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한일 관계 등 강화, 탈원전 정책 폐기, 민간 주도 성장 기반 마련 등을 성과로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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