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피해자"?…조여오는 주가 조작 의혹 수사
[뉴스리뷰]
[앵커]
SG사태 이후 또 벌어진 하한가 사태, 1년이 넘도록 주가가 꾸준히 올랐고, 거래량이 적은 종목들이었다는 게 공통점이었습니다.
또, 배후로 의심되는 인물들이 모두 자신을 피해자라 주장하는 것도 같은데요.
당국은 상황을 어느 정도 이미 파악하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공언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SG 사태' 두 달도 안 돼 또 다시 5개 종목에서 이유 없는 동시 하한가 사태가 벌어지면서 두 사례가 비교되고 있습니다.
거래량이 적고, 해당 종목들의 주가가 1년 이상 장기적으로 꾸준히 올랐다는 게 공통점입니다.
"이익을 본 자가 범인"이라며 자신도 피해자라 주장했던 라덕연 씨처럼 이번 주가 하락 사태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 운영자 강 모씨도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저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한 소액주주 운동을 벌인 것일 뿐, 증권사의 반대매매로 오히려 빚을 지게 됐다며 책임을 돌린 겁니다.
하지만, 강 씨가 과거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가 인정돼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은 의심을 사는 대목입니다.
금융당국은 'SG사태' 때와 달리 이상 조짐을 사전에 포착하고 조사를 벌여왔으며, 앞으로도 불공정거래 특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적발 시스템을 의도적으로 회피하기 위한 형태의 어떤 작업이 시장에 실존한 것이 현실로 파악되고 있고…어느 정도 상황 파악하고 컨트롤 하고 있다…."
근본적 불공정 거래 예방을 위해서는 모니터링 강화는 물론 시세조종 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도 함께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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