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급 장애로 KTX 지연…복구됐지만 정체 여전

[앵커]

오늘 낮 경기도 고양에서 서울로 향하는 수도권 경의선 철도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코레일은 긴급 복구 작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는데, 정체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코레일 측은 두시간 전쯤 문제를 해결했다며 정상 운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여전히 대합실은 지연된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크게 붐비고 있습니다.

고양에서 서울로 향하는 철도의 전기 공급이 갑자기 끊기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전기 공급은 오늘 낮 12시 반쯤 끊겼고, 오후 내내 열차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당시 해당 구간에 있던 KTX 열차도 멈추면서 승객 175명이 다른 열차로 갈아타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열차 대부분은 고양기지에서 출발하는데요.

고양에서 서울 방향 철로에 문제가 있어 열차가 계속 지연됐던 겁니다.

오늘 사고로 KTX 27대, 일반열차 15대가 지연됐고, 최대 3시간 20분 동안 출발하지 못한 열차도 있었습니다.

[앵커]

일단 복구가 이뤄졌다고 하니 다행인데, 주말을 앞두고 이동량이 많아서 여파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열차는 오후 5시부터 정상운행되고 있지만 그 여파는 아직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지연됐던 열차들이 순차적으로 출발해야 지금 상황도 점차 해결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코레일 측은 한시간 뒤인 저녁 8시 정도부터는 정체가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전기 공급 문제는 5시간 만에 해결됐는데요.

이동량이 많은 내일까지도 영향이 있지 않겠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주말엔 사고 여파가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재는 열차 지연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하고 집을 나서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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