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주식시장에선 5개 종목이 무더기 하한가를 치면서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검찰은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주식 카페 운영자를 출국 금지하고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남부지검이 어제 국내 증시에서 5개 종목의 무더기 하한가 사태를 촉발한 배후로 지목된 온라인 주식카페 운영자 강모 씨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했습니다.
강 씨가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포착한 겁니다.
금융당국도 이미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해당 사안은 저희가 꽤 오래전부터 챙겨왔던 건이고 주가의 상승 하락이라든가 관련된 특이 동향, 또는 그 원인 내지는 관련자 등에 대해서 저희가 어느 정도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증권업계는 강 씨가 개인투자자들의 '빚투' 방식인 신용융자를 활용해 주가를 올렸다가 대량 매도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강 씨는 종목과 물량 등을 사전에 짜고 거래하면서 주가를 띄운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확정되기도 했습니다.
강 씨는 오늘 아침 자신의 카페에 글을 올려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매수 추천을 한 3개 종목은 주식을 보유한 카페 회원이 많지 않고 나머지 2개 종목은 제대로 추천한 적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언론 인터뷰에선 "증권사에서 대출 만기를 연장해주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팔았다"고도 했는데 해당 증권사들은 강 씨의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김지향
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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