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유엔 안보리 재진입...치열했던 외교전 / YTN

YTN news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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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유다원 앵커
■ 출연 : 황준국 주유엔 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엔 안보리 황준국 이사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사님 안녕하십니까?

[황준국]
안녕하십니까?


선출을 위해서 많이 애를 쓰셨을 텐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주변에서도 축하인사를 많이 받으셨죠. 우리나라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습니다.

[황준국]
그렇습니다. 우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단독 후보로 나왔는데 긴장을 늦출 수는 없었습니다.


과반 이상인 180표를 획득했는데요. 이거는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황준국]
180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아시아 지역의 단독 후보국이었기 때문에 선출되리라고 예상하고 있었습니다마는 사실 마지막 순간까지 다른 나라가 입후보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긴장을 놓고 않았고요.

사실 한국같이 UN에서 주요 국가, 큰 국가의 입장에서는 특히 여러 분야에서 이렇게 원칙과 어떤 견해를 가지고 활동을 할 때에는 아무래도 이해관계가 어긋나는 국가들도 있을 수 있고 또 견제세력도 있기 때문에 어차피 모든 나라의 지지를 받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180개국 지지 정도를 현실적인 목표치로 생각을 했는데 달성돼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번에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게 세 번째인데 그렇다면 이전과 달라진 부분들도 있을까요?

[황준국]
달라진 부분은 두 가지 측면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국제정세가 많이 변했고요. 우선 몇 년 전부터 중국의 부상으로 인해서 미중 간의 세 대결이 UN 회의장 곳곳에서 다 느껴지고 그래서 세계 질서, 과거 한 몇십 년간 유지되어 오던 세계 질서가 상당히 흔들리고 지금 재편되는 과정에 있습니다.

또 이와 같은 맥락에서 글로벌 사우스라고 불리는 개발도상국, 압도적인 숫자적인 면에서는 다수를 차지하는 이들의 목소리들, 작은 나라들이나 또는 개도국의 목소리가 대단히 커지고 있어서 이 또한 상당히 큰 변화입니다.

이런 변화와 함께 또 하나 큰 변화는 우리나라의 위상인데요. 우리가 경제력뿐 아니라 기술력, 군사력, 문화력 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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