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분 멈춘 부산지하철…전장연 기습시위에 발 묶여
[앵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장연 회원들이 서울에 이어 부산 지하철에서도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로 인해 부산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이 지연됐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지하철 2호선이 멈춘 건 14일 오후 3시 40분쯤입니다.
부산 서면역에서 전장연 소속 회원 50여명이 해운대 방면 지하철에서 플랫폼과 열차 사이에 서 있는 방식으로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열차가 밀려서 타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이리 갔다가 탔다가 하는 사람도 있고. (사람이) 많이 몰렸죠. 나갈 사람 나가고"
부산 지하철 2호선은 22분 정도 지연됐고, 열차 8대가 정차했습니다.
전장연의 시위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서면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탄 뒤 부산시청역까지 3정거장을 이동하는 동안에도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10여 분 정도 열차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열차를 타고 역마다 승하차를 반복하면서…한 역에서 내리고 또 다음 역에서 내리고 그런 식으로 지연을…"
부산시청역에 도착한 전장연 회원들은 서면 방면 열차 플랫폼에서 집회를 이어 나가려 했습니다.
그러나 미리 투입된 부산경찰과 교통공사 직원들이 막아섰습니다.
"아니, 왜 막고 계시냐고요. (어디 가시려고요?) 내려간다고요."
추가 열차 지연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찰관 3명이 전장연과의 충돌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시위를 벌인 전장연 관계자 1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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