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같은 초고층건물 '화재 대피 훈련'…"계단으로"
[뉴스리뷰]
[앵커]
서울 도심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화재에 대비한 실전 같은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일단 불이 나면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이용해 신속히 대피해야 하는데, 초고층 건물에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김장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지상 55층 지하 6층의 주상복합 아파트.
입주민 300여 명과 굴절사다리차 등을 동원한 구조 훈련이 펼쳐졌습니다.
주차장 내 사고로 전기차에서 불이 시작된 상황을 가정해 초기 진화와 주민대피가 함께 이뤄집니다.
전기차 화재 진화용 특수 소화포가 동원된 가운데 불길 확산 차단을 위한 방어선도 구축합니다.
동시에 입주민들이 코와 입을 물에 적신 헝겊으로 막고 낮은 자세로 비상등을 따라 대피합니다.
만약 실제로 이런 상황을 마주했을 경우 평소 이용하는 엘리베이터 탑승은 자제해야 합니다.
만약 초고층 건물에서 불이 나면 건물 계단을 이용해 신속히 대피하는 게 중요합니다.
"화재가 난 건물 같은 경우에는 전기 설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승강기가 멈추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계단으로 안전하게 낮은 자세로 대피를 해주시면…."
만약 불이 난 곳보다 높은 상층부에 있는 경우에는 무리하게 불이 난 곳을 지나 아래로 내려가기보단 건물 중간에 마련된 대피 공간이나 옥상에서 안전하게 구조를 기다리는 게 낫습니다.
현재 서울에서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은 20여개 동으로 전국적으로는 100여개 동이 넘습니다.
전문가들은 초고층 건물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해 굴절사다리차 보급과 함께 건물 설계에서부터 내부 경보장치, 중간 대피 공간, 스프링클러 확충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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