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후쿠시마 오염수' 공방…여당 내 中대사 추방 목소리 커져
[앵커]
오늘 국회에선 대정부질문 이튿날을 맞아 경제 분야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오후 2시부터 시작하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대정부질문 이튿날인 오늘도 여야는 출발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 격돌하고 있습니다.
첫 질의자로 나선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상대로 다시 한번 정부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금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를 앞둔 정부 대응과 안전성 문제를 계속 지적하고 있는데요.
이 밖에도 오늘 대정부질문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과 야당이 본회의 직회부를 요구한 노란봉투법을 비롯해, 최근 연이은 피해 사례가 나타난 전세사기 대책과 전기·가스 공공요금 인상, 추가경정예산 등 경제 정책을 둘러싼 공방도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정치권에선 여권을 중심으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발언이 낳은 파장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는데요?
[기자]
네, 사건의 발단은 지난주 싱 대사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 한국 정부를 향해 "중국의 패배를 베팅하는 이들은 앞으로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사실상 공개 비판에 나선 것이었죠.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싱 대사와 중국 정부를 향해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우리 국민 분노에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은 '싱 대사가 외교관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망각하고 계속 오만하게 행동한다면 앞으로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해 추방하는 방안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김석기 의원도 "이런 무례가 반복된다면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해 추방 조치할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어제 본회의에서 부결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을 둘러싼 여야 공방도 이어지는 모습이라는데요.
상황 설명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도덕성을 파고들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린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방탄 금자탑'을 쌓았다며 "노웅래 의원, 이재명 대표에 이어 윤관석, 이성만 의원까지 4연속 '더불어방탄당' 인증마크를 획득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당의 혁신을 외치는 이재명 대표에게 영혼이 없다며 민주당의 존재 이유가 무엇이냐고 맹비난했습니다.
유상범 대변인도 SBS 라디오에서 체포안 부결의 이유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에선 이번 표결 결과의 원인을 '정치 검찰'로 돌리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체포동의요청 이유를 설명하며 사실상 당 전체를 범죄자 취급했다는 반발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KBS 라디오에서 "민주당이 두 의원을 보호할 이유는 없다"며 "검찰 수사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감정이 부결로 이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응천 의원도 SBS 라디오에서 "표결 전 민주당을 범죄 집단이라 추론케 하는 한동훈 장관의 도발성 발언의 영향이 컸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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