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청년도약계좌 금리…그것도 카드·알뜰폰 써야?

연합뉴스TV 2023-06-12

Views 1

똑같은 청년도약계좌 금리…그것도 카드·알뜰폰 써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청년도약계좌'가 15일 출시됩니다.

그런데 은행들이 마치 담합이라도 한 듯이 금리를 맞추는가 하면 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을 제시해 논란인데요.

과연 청년들에게 목돈 마련해준다는 취지에 맞는지 의문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5년간 적금을 납입한 청년들에게 5,000만원 안팎의 목돈을 마련하게 하겠다는 '청년도약계좌'

매월 7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하면 정부가 월 최대 2만4,000원을 더해주고, 이자에는 비과세하는 정책 금융상품입니다.

금융위원회와 협약을 맺은 11개 은행들은 오는 15일 상품을 출시합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가고 우리 은행들의 핵심 고객이 될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사회 공헌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금리 수준과 조건입니다.

은행들이 잠정 제시한 금리는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을 빼면 모두 3.5%.

5대 은행들은 우대금리도 똑같이 설정해 전체 금리는 연 6%에 맞췄습니다.

게다가 우대금리를 적용받아 6%를 챙길 수 있는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하나은행은 카드를 월 30만원 넘게 36회 이상 써야 합니다.

5,000만원을 모으려면 자사 카드로만 1,080만원 넘게 쓰란 얘기입니다.

국민은행은 자사가 파는 알뜰폰 사용이 조건입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담합이라도 한 것처럼 기본금리가 같다"며 "상향 조정을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은행들은 청년도약계좌는 손해를 보는 상품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합니다.

지난해 5대 은행은 13조원 넘는 사상 최대 순익을 냈지만, 이익 대비 사회공헌 지원 비율은 6%선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았습니다.

은행들의 청년도약계좌 최종 금리는 출시 하루 전인 14일 결정됩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mail protected])

#청년도약계좌 #금융위 #은행 #금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