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국민적 분노에 직면하게 될 거라고 압박했고, 민주당은 자율 투표에 맡긴다는 방침이라 고심하는 분위기입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돈 봉투 사건은 정당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 범죄로 지금 많은 국민이 민주당의 선택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데도 당론을 결정하지 못한 채 의원 개인의 판단에 맡겨 당 차원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입니다. 민주당이 이번 체포동의안마저 부결시킨다면 더 큰 국민적 분노에 직면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송기헌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참 어려운 말씀인데요. 저희들도 너무 이제 양쪽 의견들이 많으셔서 제가 어떻게 말씀드리기 어려운 입장입니다. 분위기는 그것도 사실 굉장히 어려운데요. 굉장히 어려운데 이게 굉장히 미세한 차이로 결과가 판가름 날 수 있기 때문에 저희도 참 예의주시 해서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중에 이게 몇십 명 차이로 왔다 갔다 하는 게 아니라 저희 안에서도 서너 분 정도의 의견 차이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문제라서 저희도 정확하게 보기가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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