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안함 자폭설' 논란으로 이래경 씨가 9시간만에 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민주당 혁신위원장 자리가 이르면 내일 채워질 걸로 보입니다.
이래경 사태를 감안한 듯 시민운동가 대신 학자들이 물망이 올랐습니다.
새로운 인물이 온다해도 계파갈등이 봉합될 분위기는 또 아닙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이르면 내일 새 혁신위원장을 발표합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혁신위원장 관련해서 조금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지으려는 희망가지고 있고요. 그에 따른 노력을 하는 중입니다."
내일 의원총회 전에 발표하겠다는 계획인데, 이래경 혁신위원장 내정자 낙마 사태로 인한 계파 갈등을 가능한 빨리 봉합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최종 후보군에는 김태일 전 장안대 총장,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포함됐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래경 사태 때문에 이번에는 계파색이 옅은 학자군에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명계에서는 새 혁신위원장을 의총 전에 발표하는 건 이래경 사태에 대한 이재명 대표 책임론을 덮으려는 거라고 반발했습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이 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무색무취한 혁신위원장은 더 휘둘릴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비명계 의원을 수박에 비유하며 모욕적인 발언을 한 차기 총선 출마자들을 포함해 당내 갈등 조장 행위에 대한 전반적인 윤리감찰을 지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이은원
우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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