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탁구 에이스' 신유빈, 세계선수권 상금 기부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입니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더반의 기적을 이뤄내며 여자복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신유빈 선수가 메달 포상금 전액을 기부해 감동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신유빈 선수가 기부한 곳은 어디였을까요?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더반의 기적', 이번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신유빈 선수가 거둔 성적은 그야말로 기적이었습니다.
여자 개인전 단·복식에서 한국 선수가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낸 것은 30년 만이었는데요.
특히 4강전에서 세계 1위인 중국의 쑨잉사-왕만위 조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금메달보다 더 묵직하고 값진 은메달이란 평가가 나왔습니다.
또한 이번 은메달은, 많은 역경을 딛고 이겨낸 인간 승리였다는 점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데요.
신유빈 선수는 탁구 신동 출신으로, 도쿄올림픽에서 깜짝 스타로 떠올랐지만, 기나긴 부진을 겪어야 했습니다.
손목에 핀을 박는 수술을 했지만, 통증이 재발했고, 추가로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까지 받아야 했는데요.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탁구공을 더 가까이하며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단단한 몸을 만든 게 끝내 기적을 이뤄낸 비결이었습니다.
그리고 세계 월경의 날이었던 지난 5월 28일.
이렇게 값진 은메달에 대한 포상금이 주어졌는데요.
신유빈 선수는 세계 월경의 날에 상금을 받게 돼 더 의미가 있다며, 여성 청소년들에게 위생용품을 지원하는데 써달라고 포상금 전액을 기부했습니다.
신유빈 선수의 나이는 올해로 19살.
신유빈 선수는 그동안 "또래 친구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생리대 교체 횟수를 줄이거나 올바른 생리용품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기사를 접하고 마음이 무거웠다"고 밝혔는데요.
은메달의 영광을 또래 청소년에게 선한 나눔으로 실천한 신유빈 선수.
그가 보인 선행에 스포츠계는 물론 청소년계에서도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신유빈 선수가 이뤄낸 더반의 기적.
그 기적은 어쩌면 신유빈 선수의 이런 선한 마음에서 시작된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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