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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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2년 만에 수술…마친 뒤 "다음 수술 언제냐" 농담도

연합뉴스TV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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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2년 만에 수술…마친 뒤 "다음 수술 언제냐" 농담도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제 복부 수술을 받았습니다.

대장을 절제한 이후 탈장이 반복되면서 2년 만에 또 수술대에 오른 건데요.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다른 질병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의료진들은 전했습니다.

마취에서 깨어나자마자 농담을 던질 만큼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올해 86세인 교황은 몇년전부터 여러 질환에 시달리면서, 전임자처럼 사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건강 문제가 계속 불거졌지만,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한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소처럼 일반 알현을 마친 프란치스코 교황은 휠체어에서 일어나 신자들을 축복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후 흰색 피아트를 타고 바티칸을 떠나 로마의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2년 전 대장 절제 수술을 받은 교황은 반복되는 탈장으로 이날 다시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과 전신마취는 합병증 없이 잘 진행됐습니다. 교황은 수술과 마취에 모두 잘 반응했습니다. 이미 깨어나셔서 농담을 하시고 저를 놀리기도 하셨습니다. 10분 전에 '세 번째 수술은 언제냐'고 물으셨어요."

집도의는 교황에게서 다른 질병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닷새에서 일주일 정도 입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교황이 병원에 입원한 것은 2013년 즉위 이후 세 번째입니다.

2021년 7월 대장 수술 뒤 열흘간 입원했고, 지난 3월에는 호흡기 질환으로 닷새간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은 교황의 회복을 기원했습니다.

"교황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하느님의 손길로 모든 것이 잘 되길 바랍니다."

교황청은 오는 18일까지 교황의 알현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교황은 지팡이를 짚거나 휠체어를 타면서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오는 8월에는 포르투갈과 몽골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프란치스코_교황 #건강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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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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