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공기질 최악"…주말에도 초미세먼지 비상
[앵커]
봄기운이 완연하지만, 불청객 미세먼지가 연일 말썽입니다.
수도권의 공기질은 2년 만에 가장 나쁜 수준을 보였는데요.
왜 이렇게 먼지가 심한 건지, 또 언제쯤 해소되는지, 김재훈 기상전문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희뿌연 미세먼지에 갇힌 도심.
대낮인데도 어두컴컴합니다.
평소 훤하게 보였던 산들은 회색 장막에 가려 모습을 감췄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일 미세먼지가 말썽입니다.
11일 한때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134㎍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 2019년 3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공기질이 나빴습니다.
숨 막히는 미세먼지는 꽉 막힌 기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한반도 동쪽에 자리한 고기압 장벽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공기 흐름을 막고 있습니다.
특히 동풍이 중부지방에 쌓인 중국발 먼지와 국내오염 물질을 오도 가도 못하게 가두면서 공기질을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주말에도 수도권 등 중서부 지방은 공기가 무척 탁하겠습니다
"이번 주말은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어 대부분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시간 고농도 먼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호흡기 환자와 노약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기류 정체가 풀리는 다음 주 화요일쯤 미세먼지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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