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새 절반 넘게 감소…막 내리는 경유차 시대

연합뉴스TV 2023-06-05

Views 0

5년 새 절반 넘게 감소…막 내리는 경유차 시대

[앵커]

경유차는 한 때 유지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 덕에 큰 인기를 끌었었죠.

하지만 친환경 시대에 접어들고 경유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등록 대수가 5년 새 절반 넘게 줄어드는 등 퇴출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휘발유 대비 저렴한 연료비와 높은 연비 효율을 앞세워 2010년대 중반 큰 인기를 끌었던 경유차.

하지만 최근 그 인기가 급속도로 식고 있습니다.

2017년 82만 대가 넘었던 경유차 등록 대수는 계속 감소하더니 지난해에는 35만여 대로 쪼그라들었습니다.

5년 새 절반 넘게 줄어든 겁니다.

또 지난달 국내 등록 신차 가운데 연료별 등록 대수에서 경유차는 휘발유차와 하이브리드차에 밀려 3위에 그쳤습니다.

하이브리드차 등록 비율이 경유차를 앞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유차의 추락은 전 세계적인 자동차 관련 환경 규제 강화의 영향이 가장 큽니다.

경유차는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인 질소산화물을 휘발유차보다 28배나 많이 배출하는데, 독일 폴크스바겐이 배출 가스를 조작한 일명 '디젤 게이트' 이후 경유차의 인기는 급격히 꺾였습니다.

여기에 최근 경유 가격이 오르면서 유지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경유차는 완성차 업체들이 개발과 생산을 점진적으로 중단할 것이기 때문에 점차 사라질 것이고 결국 전동화로 빠르게 진행이 될 걸로 예상합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이 지난 2021년 디젤 엔진 신규 개발을 중단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모두 전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어 경유차는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경유차 #디젤 #디젤게이트 #친환경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