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진료 시 영상으로 환부 확인이 중요
영상통화 화질 편차 있기도…진단 정확성 해쳐
시범사업 기간에 비대면 진료 안전성 더 높여야
환자 상태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기술보완 필요
이달부터 비대면 진료가 시범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처음 진료받는 초진 환자는 대상에서 빠지게 됐습니다.
환자 입장에선 이전보다 불편해진 게 사실이지만 진료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측면에서는 불가피하다는 게 의사들 설명인데요.
결국, 비대면 진료의 기술과 안전성을 더 높여서 대면 진료와 협력하는 관계로 개선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가정의학과 의원에서 대상포진으로 치료받았던 90살 할머니와 영상통화를 합니다.
얼마나 나았는지 경과를 보기 위해서인데 환부를 확인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한 번 봅시다. 아이고, 예 거기 보이게, 아래쪽으로 좀만 (카메라를) 내려주세요."
영상통화의 화질이 통신 상태에 따라 편차를 보이기도 합니다.
만약 처음 진료하는 경우라면 진단의 정확성을 해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백재욱 / 서울 도봉구의사회 총무이사 : 만약 맹장염이 의심되는데 화면으로 보고 이야기한다는 거는 좀 무리가 있죠. 그래서 저는 초진이나 병이 질환이 악화하는 과정에 있는 상태에서는 (비대면 진료가)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이에 따라 시범사업 기간에 비대면 진료의 수준과 안전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환자와 의사 간의 소통이 더 원활해지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무엇보다 중요한 건, 더욱 선명하게 환자의 상태를 보고 판단할 수 있는 기술적 보완이 필수입니다.
또, 비대면 진료에서 환자가 대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판단이 나온다면 원활히 전환될 수 있게 하는 체계도 만들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이때 의료기관 사이의 정보 공유, 그리고 비대면 진료와 대면 진료의 전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의료서비스 플랫폼 개발 등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이상열 / 경희디지털헬스센터장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비대면 진료 서비스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면 진료 서비스의 정착도 굉장히 중요할 거고 그에 따른 어떤 치료법, 예를 들어서 어떠할 때 대면 진료 서비스를 권한다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우리가 좀 합의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 (중략)
YTN 김평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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