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영어 실력 좋지 않아…중3 수준" 진술
피해여성에게 "중3 영어 과외 받고 싶다" 접근
경찰, '영어 콤플렉스'와 범행 연관성 조사
"신분 탈취 노렸나"…정유정, '또래 여성' 살해
■ 진행 : 이세나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 또 정유정은 또래 여대생을 범죄 대상으로 선택했는데. 여기에는 어떤 심리가 깔려 있다고 보세요?
◆이수정> 일단 정유정이라는 사람도 24시간 365일 시간이 있는 건 똑같잖아요, 일반인들하고. 다만 사회적인 활동을 안 했을 뿐, 그러니까 그 시간 동안 인터넷을 접속해서 인터넷 온라인에 올라와 있는 정보들을 통해서 나름대로는 자신의 관심사, 자신의 호기심 이런 것들을 충족시키려고 굉장히 노력을 했던 것 같고요. 그런 와중에 본인에게 가장 핸디캡이 5년 동안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업을 못하다 보니까 아마도 영어를 못한다, 이것 때문에 내가 사회생활을 못한다, 이렇게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 과외 앱에서 피해자가 아주 유능한 영어 선생님, 그러니까 일류대를 나온 영어 선생님을 목표로 삼은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어떻게 보면 결핍과 피해자가 가지고 있는 강점들이 이게 사실은 서로 관련성이 있다, 이렇게 봐야 되기 때문에 아마 과외선생님과 같은 사회적 지위, 과외선생님과 같은 학벌, 이런 것들을 같고 싶었던 게 이 피해자를 선택하는 이유가 된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는 게 맞겠죠.
◇앵커> 열등감, 영어 콤플렉스가 범행 동기가 된 것 아니냐 이런 해석들도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그렇다고 한다면 신분을 바꿔치기 하고 싶은 그런 욕구도 있었다고 볼 수 있는 겁니까?
◆이수정> 신분을 바꿔치기를 하겠다는 명시적 계획보다는 저 사람이 너무나 되고 싶다, 이런 생각 틀림없이 했을 거고요.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사건들 중에 실제로 다른 사람을 죽여놓고 그 사람 신분으로 살아간 사건,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2010년도에 일어났던 화차라는 영화의 실사판 실제 사건 시신 없는 살인사건, 이것도 상당히 관련성이 있어 보이는데 지금 이 사건은 보험금을 목적으로 자기 스스로를 사망에 이르게 한 다음 남의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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