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앞둔 현장 ’긴장감’…경찰 기동대도 대기
건설노조, 사흘째 집회…고 양회동 조합원 추모
정부 노조 탄압 규탄…그제는 4명 현행범 체포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분신해 숨진 고 양회동 조합원을 추모하는 촛불 문화제를 사흘째 이어갑니다.
그제는 분향소 천막 설치를 두고 충돌이 벌어져 조합원 4명이 체포되기도 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집회는 저녁 7시에 시작되죠?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녁 7시 시작되는 본격적인 촛불 문화제를 앞두고 이곳에는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경찰 기동대가 충돌 상황을 대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도 보실 수 있는데요.
현장엔 벌써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대규모 집회가 있었던 그제부터 사흘째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동절이었던 지난달 1일, 경찰 수사에 반발하며 분신해 숨진 고 양회동 조합원을 추모하고 정부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기 위해서입니다.
그제는 분향소 천막 설치를 놓고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면서 조합원 4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는데요.
어제 집회는 별다른 충돌 없이 한 시간여 만에 종료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기동대 등 경찰 인력을 투입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불법 시설물 설치 등 불법 행위가 벌어지면 원칙대로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건설노조는 고 양회동 조합원의 명예회복을 위해 정부가 공식적인 사과를 내놓을 때까지는 매일 집회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와 노조의 강 대 강 대치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노욱상 김광현
YTN 안동준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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