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맨' 문성곤 "목표는 우승…허훈도 연락했어요"
[앵커]
프로농구 수원 KT로 이적한 문성곤 선수가 팀 동료들과 처음 만났습니다.
올시즌까지 안양 KGC 인삼공사에서 세 차례 우승을 일군 주역이었는데, 이제는 KT의 첫 우승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정주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계약기간 5년, 연봉 7억 8천만원에 KT 유니폼을 입은 문성곤,
새로운 동료들과 첫 인사를 나눕니다.
"(하)윤기, 올해 제일 기대주. 다른 팀에서의 나는 어땠어?"
"좀 두려웠어요, 뺏길까봐. 든든합니다, 저희 팀에 와서"
프로 데뷔 후 인삼공사에서만 7년, 아직은 KT에서의 모든 게 어색하기만 합니다.
"아직 좀 구경 온 것 같고 아까 운전하고 오는 데도 이 길이 맞나 하면서 이렇게 왔거든요 아직은 좀 많이 어색합니다."
3번의 우승을 함께한 팀을 떠나는 어려운 선택이었지만, 피겨 선수였던 아내 곽민정이 결정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아내가) 오빠가 마음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해라라고 얘기를 많이 해줬던 것 같아요."
한 번도 우승이 없는 KT는 올해 상무에서 돌아오는 허훈과 문성곤의 호흡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허)훈이도 잘 준비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축하한다고 이제 'KT맨' 아니냐고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게 된 문성곤, 기쁨과 함께 부담감도 커졌습니다.
KT에서의 목표는 다섯손가락에 우승 반지를 마저 채우는 것입니다.
"KT에서 두 번의 우승을 해보고 싶은 게 제 목표입니다. 제가 먼저 몸을 날리면 뒤에 선수들도 다 몸을 날리지 않을까 그게 쌓이다보면 강팀이 돼가는 것이고…"
"일 한 번 내보자고, 너만 믿을게"
"저는 감독님만 믿겠습니다."
안양 팬들에게는 아쉬움을, 수원 팬들에게는 설레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안양 팬들에게) 제가 되게 부족한 선수인데 많이 아껴주시고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수원 팬들에게) KT 농구가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게 제가 노력할테니까,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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