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수심 75m아래 북 발사체 인양작전…"동체 길이 15m"
[앵커]
북한이 어제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했다고 발표했고, 그 잔해가 우리 서해 해상에 떨어졌는데요.
이 잔해를 우리 해군이 인양하려는 작전을 전개 중입니다.
인양되면 북한의 위성발사 기술 수준 등을 자세히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발사한 정찰위성의 잔해는 서해 어청도의 서쪽으로 200km 떨어진 곳에 추락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해군이 그 잔해를 수거하는 작전을 현재 진행 중에 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그 잔해를 수거하기 위해 오늘 여러 대의 잠수함과 여러 잠수부들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실제 수중 작업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발사체의 동체 일부로 보이는 이 잔해가 길이는 약 15m, 직경은 2~3m가량의 큰 물체이기 때문입니다.
수심 75m 깊이에 수평으로 누워있고 무게도 꽤 나가는 것으로 보여 인양 작업이 쉽지 않다는 게 합참 설명입니다.
합참은 발사 당일 8시 5분쯤 서해상에서 이 동체를 식별했고, 곧바로 우리 군은 잠수인력을 투입해 인양작전을 실시했습니다.
다만, 작전 해역의 수중 시야가 좋지 않고, 물속에서 작업할 수 있는 시간도 제한돼 인양 작업은 더욱 어려운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군은 여러 안전 요소를 고려해 심해잠수가 가능한 잠수함과 구조함을 모두 투입해 작전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동체 인양이 완료되면 북한의 위성 발사 기술 수준이나 외국 부품 사용 여부 등을 더 자세히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일각에선 군에 탐지된 동체가 로켓 1단과 2단을 연결하는 부분이라는 보도도 있었는데, 합참 관계자는 정확히 이 동체가 발사체의 어느 부분인지 특정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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