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긴급 협의…이번엔 안보리 제기능할까

연합뉴스TV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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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긴급 협의…이번엔 안보리 제기능할까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정찰위성을 쏘자 한미일 3국은 북핵수석대표 간 3자 통화를 하면서 긴밀한 공조에 나섰습니다.

제주에서는 다국적 훈련이 열리기도 했는데, 이런 공조에 이어 유엔 안보리도 소집될지 주목됩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정찰위성을 발사하자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는 곧바로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3국 대표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위성 발사를 감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제주 해상에서는 우리가 주최한 국제 훈련에 미국, 일본, 호주 등 다국적 해상 전력이 참여했습니다.

확산방지구상(PSI) 고위급 회의를 계기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대량살상무기(WMD)를 바다에서 옮겨 싣는 행위를 차단하는 내용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런 공조들과 맞물려 유엔 안보리가 이번에는 어떤 기능을 할지 관심입니다.

지난 2016년 2월 북한이 광명성 4호를 쐈을 때는 발사 당일 이사회가 열렸고, 북한에 대한 규탄성명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최근 북한의 각종 도발에 대한 안보리 대응 사례에 비춰볼 때 대북 추가 제재에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할 거란 관측이 높습니다.

"유엔 안보리에서 지난 2년간 보여준 모습을 보면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에 동의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정부는 안보리에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우방국들과 함께 별도 제재에 나설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안보리에서 조치가 좀 잘 안될 경우에 그동안 다른 우방국들하고 별도의 대책이나 조치를 취한 적도 있습니다. 포함해서 다각적으로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갈수록 한미일과 북중러 간 신냉전 구도가 심화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

북한의 이번 위성 발사는 북한의 도발 대응을 둘러싼 한반도 주변 국제사회의 현주소를 가늠할 계기로도 작용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email protected])

#북한_정찰위성 #한미일북핵대표 #유엔안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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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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