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몰고 온 일본 이른 장마…한국도 일찍 시작?
[앵커]
연휴 내내 장대비가 쏟아진데 이어 제주는 연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한국과 가까운 일본 규슈에서는 예년보다 빠르게 장마가 시작됐는데요.
기상청은 아직 우리나라는 장마 영향에 든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김재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반도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비구름.
지난 연휴 때아닌 폭우를 퍼부은 정체전선입니다.
군산에서는 하루에만 144mm의 비가 내려 5월 지역 일강수량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일본도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고 있는데, 후쿠오카와 오사카 등에선 올해 장마 시작을 선언했습니다.
오사카가 있는 긴키 지방에서 5월에 장마가 시작한 것은 2013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일본의 이른 장마는 북상 중인 2호 태풍 '마와르'가 남쪽 아열대 공기를 예년보다 일찍 몰고와 정체전선을 활성화시켰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한반도와 가까운 지역에서 장마가 시작됐지만, 우리나라가 곧 장마 영향에 드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장마 구름을 밀어 올릴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쪽으로 확장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르기 때문입니다.
또 한국은 기단의 배치를, 일본은 강수의 연속성을 중심으로 장마 시작을 판단하는 기준도 서로 다릅니다.
"각국에 따라서 장마를 결정하는 요소에는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는 장마가 찾아왔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평균적으로 우리나라 장마는 6월 23일~25일경 시작했습니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 시점에 윤곽이 잡히면, 브리핑을 열어 공식 발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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