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남긴 온대저기압…한반도에 폭우 몰고 온다

연합뉴스TV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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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남긴 온대저기압…한반도에 폭우 몰고 온다

[앵커]

태풍이 남긴 저기압이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내일(7일)까지 전국에 매우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중부에는 최고 300mm의 비가 더 내린다는 예보여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비구름이 한반도로 몰려옵니다.

태풍 '하구핏'에서 약화된 온대저기압이 회오리치며 다가오는 것입니다.

장마전선에 태풍 비구름까지 더해지면서 전국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시계 방향의 북태평양고기압,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저기압이 톱니바퀴 처럼 맞물리면서 매우 많은 양의 수증기가 한반도로 몰려옵니다.

마치 상공의 제트기류 처럼 바람이 분다해서 하층제트라 불리는 데, 비구름에 폭발적으로 수증기를 공급해 집중호우를 유발합니다.

"서해상에서 북동진해오는 저기압이 많은 양의 수증기를 몰고 오면서 6일은 전국에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7일까지 중부에 100~200mm, 많은 곳은 300mm가 넘는 비가 집중되겠습니다.

철원 등 일부 지역은 누적 강수량이 1천mm에 달할 수도 있는 만큼 홍수 등에 만전을 기해야합니다.

폭염이 지속됐던 남부 내륙도 많게는 150mm의 비가 내리는데, 특히 시간당 50mm의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한때 태풍이었던 저기압인 만큼 바람도 무척 강하게 몰아치겠습니다.

중부와 호남 등 일부 내륙에는 간판이 떨어져 나갈 수 있는 시속 60km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기록적 폭우에 강풍까지 더해지는 만큼 추가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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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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