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기계실서 시신 발견…30대 아들 영장신청
[앵커]
어제(29일) 새벽 서울 면목동의 한 아파트 지하 기계실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사망자의 아들의 행적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지하주차장 기계실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저수조 안에서는 6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지하 주차장에 핏자국이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수색을 벌이다 시신을 찾았는데, 바닥에 남겨진 미세한 핏자국이 어디부터 이어졌는지 역추적하고, 인근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망자의 30대 아들 A씨의 이상 행동을 발견했습니다.
남성은 부친의 시신을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곳 물탱크가 있는 기계실로 옮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긴급체포한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지만, A씨는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사건 발생 전 특이점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너무 놀랬어요. 저희 지금 너무 놀래 갖고 식구들이.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신랑이 운동가려다가 이거를 보고나서 깜짝 놀라서…."
"가족들이 같이 다니시고. 특별하게 그렇게 이사와서 자주 싸우거나 이런 것도 없었고. 조용한 이웃이었죠."
경찰은 존속살해와 시신유기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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