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역량 활용 신사업 집중 ...삼성 '헬스케어'·LG '뷰티' / YTN

YTN news 202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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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의 장점을 살려 생활밀착형 IT 기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건강 관리에, LG는 미용에 초점을 맞춰 젊은 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에는 첨단 바이오센서가 탑재돼 있습니다.

이 센서가 수면 중 움직임을 측정해 데이터를 쌓고 주기와 깊이를 분석해 수면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여기에다 개인 피트니스 등 새로운 기능까지 추가해 갤럭시 워치를 건강 관리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개발하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구상입니다.

[혼 팍 / 삼성전자 디지털 헬스팀장 : 신규 갤럭시 워치에서는 향상된 수면 관리 기능과 함께 더 개인화된 피트니스, 그리고 강화된 건강 모니터링 기능이 추가됩니다.]

LG전자는 그룹 계열사인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분야와 협력해 뷰티 기기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LED 마스크 개발을 시작으로 클렌징과 눈가주름 개선 기기 등을 내놓았는데, 이번에 초음파로 피부 탄력을 높이는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최근 '화장품 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습니다.

[남혜성 / LG전자 홈뷰티사업 담당 상무 : 젊은 여성들이 조금 더 즐겁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뷰티 제품이 아닐까, 그리고 전자의 기술로 뷰티도 좀 바꿔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주력하고 LG전자는 뷰티 사업을 미래 주요 먹거리로 정해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삼성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산업에 대표적인 디바이스로 성장한다면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고 뷰티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가지고 LG전자의 판매 네트워크를 감안한다면 충분히 메가히트 상품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전회사들이 세탁기나 냉장고 같은 전통 제품에서 벗어나 개인화된 전자 기기로 눈을 돌리는 것은 MZ세대의 소비 성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디지털 제품에 대한 높은 친밀도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특성이 새로운 제품 생산과 기능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email protected])
촬영기자 : 윤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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