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TV토론하자"…이재명 "어떤 방식도 환영"
[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일대일 정책 회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공개 TV토론을 하자는 김 대표 제안에 이 대표 측도 호응했는데요.
양당은 비서실장 등 실무단을 꾸려 일정 조율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현 대표를 향해 공개 정책 대화를 갖자고 제안한 이재명 대표.
"쟁점 과제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공감하실 수 있도록 공개 정책토론을 진행하는 방향을…."
형식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이 대표 발언에 김 대표는 곧바로 공개 TV토론을 역제안했습니다.
"어느 정책이 국민을 위한 것이고 나라를 위한 것인지 TV토론에서 국민들 앞에 공개적으로 전개해 나가는 게 훨씬 효율적일 것이다."
이 대표 측도 즉각 화답했습니다.
김 대표가 민주당의 정책대화 제안을 TV토론 형식으로 수용하겠다고 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회동의 방식과 관련해 최근 설왕설래했던 두 대표가 극적으로 방식에 구애 없이 대화에 나서기로 뜻을 모은 겁니다.
양당은 비서실장 등 실무진을 꾸려 일정 조율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허심탄회한 대화에 나서자고 두 대표 모두 앞다퉈 강조했지만, 미묘한 신경전도 연출하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밥 먹고 술 먹는 것은 친구들과 하십시오. 국민의 삶을 어떻게 보듬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지금 당장이라도 방식을 개의치 않고 언제든지 대화하겠습니다."
"저는 이재명 대표가 친구라고 생각하는데. 아주 가까운 친구로서 흉, 허물없이 얘기할 수 있어야 국회가 협치와 대화가 잘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 대표는 TV토론과 별개로 비공개 일대일 회동도 이어가자고 추가로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국민 앞에서 대화'를 강조해 공개 대화에 방점을 찍었다는 해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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