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6, 마법의 무기 아냐"…미-러 전투기 또 대치
[앵커]
미국의 F-16 전투기를 두고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국들이 다양한 견해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른바 '게임 체인저'가 될 거라는 기대 때문일까요.
미 합참의장은 F-16은 마법의 무기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의 F-16 전투기 지원은 "러시아를 더 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대신 "훈련과 공급 속도가 관건"이라며 빠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조종사에 대한 훈련을 승인한 미국은 아직 지원 계획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F-16 지원에 시간이 걸리고 엄청난 비용도 발생하는 데다, 러시아의 만만치 않은 공군력을 감안하면 F-16이 '마법의 무기'는 될 수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전쟁에서 마법의 무기는 없습니다. 때때로 어떤 것들은 마법의 무기가 될 거라는 꼬리표가 붙습니다. 하지만 마법의 무기는 없습니다. F-16은 그렇지 않고 다른 어떤 것도 아닙니다."
그보다는 러시아의 미사일과 공군기에 맞설 대공 방어망을 갖추는 게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F-16의 지원은 장기적인 약속이라며, 동맹의 결정엔 사의를 표했습니다.
"네덜란드와 덴마크가 우크라이나 조종사에 대한 유럽 동맹의 F-16 전투기 훈련을 이끌기로 한 것에 감사를 표합니다."
앞서 러시아는 F-16 전투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무기가 공급되는 만큼 세계는 더욱 위험해질 것이라며, 핵전쟁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발트해 상공에선 러시아 전투기와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가 이틀 만에 대치해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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